목 뒤 두통·뒤통수 통증과 두판상근, 경추성 두통을 구분해 살펴봅니다

목 뒤 두통이 있다고 해서 편두통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다만 목의 움직임이나 자세에 따라 두통이 달라지고, 목 뒤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평소 통증이 재현된다면 경추와 주변 근육이 증상에 관여하는지 함께 평가해 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일상의 작은 기적, 일생의 좋은 인연, 바로편안성모의원 대표원장 한병찬입니다.

두통이 반복될 때는 통증 위치뿐 아니라 목의 움직임과 동반 증상을 함께 확인합니다.

 

1. 목 뒤 두통, 편두통과 어떻게 다를까요?

“머리가 지끈거리는데 목덜미도 같이 뻣뻣해요.” “뒤통수에서 관자놀이, 눈 뒤쪽까지 욱신거려요.” “도수치료를 받으면 잠깐 편한데 며칠 지나면 다시 아파요.” 이런 이야기를 진료실에서 자주 듣습니다.

먼저 중요한 점은 목이 아프다고 해서 편두통이 아니라는 뜻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편두통 자체에서도 목 뻣뻣함이 동반될 수 있고, 한쪽 머리가 맥박 뛰듯 아프거나 빛·소리에 예민해지고 메스꺼움이 함께 나타나는 전형적인 편두통 양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목에서 비롯되는 경추성 두통은 목의 구조나 기능과 두통 사이의 관련성을 확인해야 하는 이차성 두통입니다. 목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특정 움직임이나 압박으로 평소 두통이 뚜렷하게 악화되는지, 통증이 뒤쪽에서 앞쪽으로 이어지는지 등을 진찰에서 살펴봅니다.

다만 이런 특징만으로 두통의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편두통과 목의 근골격계 문제가 함께 존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두통의 양상과 목 상태를 동시에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두통은 목 통증이 함께 있을 수도 있어 증상 하나만으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2. “머리가 아픈데 왜 목 뒤를 보나요?”

두통이 반복될 때는 머리만 보는 것보다 통증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떤 움직임에서 달라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뒤통수 통증과 뒷목 뻣뻣함이 같이 나타나거나, 컴퓨터·휴대전화를 오래 본 뒤 심해지거나, 고개를 돌리거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달라진다면 목의 영향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진찰에서는 목 관절의 움직임, 후두하근·승모근·두판상근 등 주변 근육의 압통, 신경학적 이상 여부를 함께 확인합니다.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평소 겪던 두통이 비슷하게 재현되는지도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르면 아프다”는 것만으로 그 근육이 두통의 유일한 원인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목 근육의 압통은 다양한 두통에서 함께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체적인 두통 양상과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목 뒤 근육과 머리뼈의 연결을 이해하면 목의 움직임과 두통을 함께 보는 이유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3. 두판상근이 긴장하면 관자놀이나 눈 주변까지 아플 수 있나요?

두판상근(splenius capitis)은 목 뒤에서 머리뼈 쪽으로 이어지는 근육으로, 고개를 돌리거나 뒤로 젖히는 움직임에 관여합니다. 머리가 앞으로 빠진 자세가 오래 이어지거나 목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이 부위가 과도하게 긴장하고 압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근육이나 근막의 통증은 아픈 지점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른 부위로 퍼져 느껴지는 연관통 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목 뒤를 눌렀는데 환자가 평소 느끼던 뒤통수·관자놀이 주변의 통증과 비슷한 느낌이 재현되는 경우에는 근육성 통증의 관여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두판상근의 압통이나 연관통 패턴만으로 “두판상근이 편두통의 원인”이라고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국제 두통 분류에서도 목 근육성 통증과 경추성 두통은 진단이 겹칠 수 있고, 원인 관계를 판단할 때는 목의 움직임, 증상의 변화, 다른 두통 진단 가능성을 함께 확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두판상근을 포함한 목 뒤 근육이 두통에 관여할 가능성은 진찰 소견과 전체 증상을 함께 보고 판단합니다.

 

4. 도수치료를 받으면 시원한데 왜 다시 아플까요?

도수치료나 물리치료는 목과 어깨의 움직임을 회복하고 근육의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목의 근막통이나 압통점이 의심될 때도 보통은 운동, 자세 조절, 물리치료·도수치료처럼 덜 침습적인 방법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치료 직후에는 편하지만 며칠 뒤 같은 두통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더 세게 풀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닐 수 있습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 수면 부족, 반복되는 목 사용, 두통 자체의 편두통성 요소, 약물 과용 등 통증을 되돌리는 요인이 있는지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

진찰에서는 어떤 자세에서 통증이 시작되는지, 목의 가동범위가 제한되어 있는지, 특정 부위 압박이 평소 두통을 재현하는지, 빛·소리 민감성이나 메스꺼움 같은 편두통 특징이 함께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런 구분이 되어야 다음 치료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습니다.

두통이 반복될수록 통증이 시작되는 상황과 목의 뻣뻣함, 수면·자세를 함께 기록해 두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5. 도수치료로 풀리지 않으면 두판상근 주사치료를 고려하나요?

모든 목 뒤 두통이나 편두통에 주사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전형적인 편두통이라면 편두통 약물치료와 예방치료가 우선일 수 있고, 목의 운동과 자세 교정만으로 좋아질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근막통에 대한 주사치료는 연구 결과가 일정하지 않고 어떤 주사 성분이 다른 성분이나 위약보다 우월하다고 확실히 입증된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덜 침습적인 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국소적인 근육·근막 통증이 진찰에서 뚜렷하면서 다른 치료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선택적으로 논의하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바로편안성모의원에서는 목 뒤 특정 부위의 압통과 움직임 제한, 평소 두통의 재현 여부를 확인하고 다른 원인 평가가 필요하지 않은지 살핀 뒤, 환자 상태에 따라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고 포도당을 활용한 통사 주사치료를 하나의 보조적 선택지로 고려합니다.

이 치료는 편두통 자체를 직접 치료하는 “편두통 주사”가 아닙니다. 진찰에서 확인된 국소 근골격계 통증을 줄이고 움직임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편두통이 함께 있다면 편두통에 대한 표준적인 치료가 별도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주사치료는 모든 두통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보존적 치료 후에도 국소 통증원이 뚜렷한 경우에 신중하게 고려합니다.

 

6. 주사치료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나요?

목 뒤에는 근육뿐 아니라 중요한 신경과 혈관 구조가 지나가므로 “가장 아픈 곳에 무조건 주사한다”는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진찰을 통해 통증을 재현하는 지점과 근육의 주행, 주변 구조를 확인하고 환자마다 필요한 부위와 치료 범위를 다르게 정합니다.

치료 전에는 주사치료의 목적과 한계, 다른 치료가 더 우선인 상황을 설명하고 결정합니다. 주사 후에는 일시적인 뻐근함, 멍, 주사 부위 통증 등이 생길 수 있으며 드물지만 감염·출혈·신경 또는 혈관 손상 같은 합병증 가능성도 있으므로 해부학적 위치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안전한 접근이 중요합니다.

특히 두통의 양상이 이전과 달라졌거나 신경학적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근육 치료보다 두통 원인에 대한 평가가 먼저입니다.

본원 치료 장면 예시입니다. 실제 주사 부위와 방법은 환자의 진찰 결과와 치료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7. 이런 두통은 목 근육 문제로 생각하지 말고 바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목이 뻣뻣하면서 두통이 있다고 해서 모두 근육성 두통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경추성 두통이나 두판상근 문제로 생각하고 치료를 미루기보다 신속한 의학적 평가가 우선입니다.

  • 갑자기 시작된,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매우 심한 두통(벼락두통)
  •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얼굴·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이상한 경우
  • 의식 변화, 경련, 심한 어지럼 또는 보행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
  • 고열과 심한 목 경직, 반복되는 구토가 함께 있는 경우
  • 머리를 다친 뒤 새로 시작되거나 빠르게 악화되는 두통
  • 기존과 전혀 다른 양상의 두통이 새로 생기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특히 갑작스러운 새로운 두통은 혈관성 질환을 포함한 이차성 원인을 우선 확인해야 합니다. “평소 목이 안 좋으니까 이번에도 목 때문이겠지”라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8. 뒤통수부터 관자놀이까지 반복된다면 이렇게 기록해 보세요

두통 진료에서는 “어디가 아프다”보다 통증이 어떤 상황에서 시작되고 무엇과 함께 나타나는지가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다음 내용을 며칠이라도 기록해 두면 편두통과 목의 영향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통증이 시작되는 위치와 퍼지는 방향: 뒤통수 → 관자놀이·눈 주변인지, 한쪽인지 양쪽인지
  • 두통이 지속되는 시간과 한 달에 발생하는 횟수
  • 고개를 돌리거나 젖힐 때, 오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달라지는지
  • 빛·소리 민감성, 메스꺼움, 구토, 시야 증상 같은 편두통 특징이 있는지
  • 수면 부족·과로·스트레스·장시간 컴퓨터 사용과의 관계
  • 진통제를 한 달에 얼마나 자주 복용하는지와 복용 후 효과

9. 목 뒤 두통·편두통·두판상근 FAQ

  1. 목 뒤가 뻣뻣하면 편두통이 아닌가요?
    아닙니다. 편두통에서도 목 뻣뻣함이나 목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목 통증의 존재만으로 편두통과 경추성 두통을 구분하지 않고 두통의 양상, 목 움직임과의 관계, 동반 증상을 함께 봅니다.
  2. 뒤통수에서 관자놀이나 눈 뒤까지 아프면 경추성 두통인가요?
    그럴 가능성을 살펴볼 수는 있지만 통증이 퍼지는 방향만으로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목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변하는지, 가동범위가 줄어 있는지, 압박으로 평소 두통이 재현되는지와 편두통 특징이 함께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3. 두판상근을 눌렀을 때 머리까지 아프면 두판상근이 원인인가요?
    익숙한 통증이 재현되는 것은 근육이 증상에 관여할 수 있다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압통점만으로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고 주변 근육·관절, 신경학적 소견, 다른 두통 진단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4. 도수치료를 받으면 잠깐 좋아지는데 왜 다시 아픈가요?
    목의 긴장 자체뿐 아니라 자세, 수면, 반복 사용, 편두통성 요소 등이 함께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반복된다면 더 강하게 푸는 것보다 두통이 재현되는 지점과 악화 요인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두판상근 주사치료가 편두통을 치료하나요?
    편두통의 표준 치료를 대신하는 치료는 아닙니다. 본원에서는 진찰에서 국소적인 근골격 통증이 뚜렷하고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일부 경우에 보조적으로 고려하며, 편두통이 확인되면 편두통 자체의 치료도 함께 필요할 수 있습니다.
  6. 주사치료를 먼저 받는 것이 더 빠르지 않나요?
    근막통에서는 운동·물리치료·도수치료 등 덜 침습적인 치료를 먼저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사치료는 진찰 결과와 이전 치료 반응, 위험과 이득을 함께 고려해 선택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어떤 두통이면 바로 응급실이나 빠른 진료가 요한가요?
    갑작스럽게 발생한 매우 심한 두통, 마비·감각 이상·말 어눌함 같은 신경학적 증상, 의식 변화, 고열과 목 경직, 반복되는 구토 등이 있다면 근육성 두통으로 생각하지 말고 즉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마무리

편두통처럼 느껴지는 두통이 반복될 때 목덜미가 늘 뻣뻣하고, 목의 움직임이나 자세에 따라 통증이 달라진다면 머리만 살펴보기보다 목 주변 구조와 움직임을 함께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목이 아프니 두판상근이 원인이다” 또는 “두판상근을 치료하면 편두통이 낫는다”처럼 단순하게 연결해서는 안 됩니다. 편두통과 목에서 비롯되는 두통은 서로 겹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두통의 특징과 위험 신호를 먼저 구분하고, 진찰에서 확인되는 근골격계 문제는 그 다음 단계에서 다루는 것이 안전합니다.

도수치료나 운동을 해도 같은 목 뒤 두통이 반복된다면 실제로 통증을 재현하는 지점이 있는지, 편두통의 표준치료가 필요한지, 선택적인 주사치료를 고려할 상황인지 충분한 진찰을 통해 상담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일상의 작은 기적, 일생의 좋은 인연을 바라며 바로편안성모의원 대표원장 한병찬이었습니다.

참고자료

  • 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ICHD-3: 11.2.1 Cervicogenic headache.
  • Mayo Clinic. Migraine – Symptoms and causes.
  • American Headache Society. Red Flags in Headache – What if it isn’t Migraine?
  • American Family Physician. Trigger Point Management. 2023;107(2):159-164A.

※ 위 자료는 편두통·경추성 두통의 구분, 두통 위험 신호, 근막통 주사치료의 일반적인 근거 수준을 설명하기 위한 참고자료입니다. 특정 두판상근 주사 또는 포도당 주사가 편두통을 치료한다는 근거로 제시한 것은 아닙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응급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